한강자연성 회복 첫 사업 '이촌권역', 4월 첫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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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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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호안블럭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 조성

▲한강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전체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이촌한강공원에 자연성 회복사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14년 3월 발표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의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한강 이촌권역을 한강 생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촌한강공원(한강철교 북단 주변)에 추진되며 총사업비 70억원이다. 올해 설계용역 과 하천점용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4월에 착공한다. 2017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자문기구인 한강시민 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행한다.

전체 9만7100㎡의 면적에 자연형 호안, 천변습지, 습지관찰대, 버드나무림 등을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휴게쉼터, 지형놀이터, 다목적운동장 등 시민 휴식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우선 한강 물가와 닿는 저수 호안의 콘크리트로 된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며, 둔치에는 천변습지 및 논습지, 습지관찰대, 버드나무림을 조성하여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휴게쉼터, 지형놀이터,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하여 시민 휴식 및 이용 편의시설로 제공한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이 멱감는 한강'을 2030년의 미래상으로 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에 따라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공생하는 한강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은 △생태환경 개선 △맑은 물 회복 △친환경 이용 등 3대 추진 전략과 9개 정책과제로 나누어 단기(2014~2018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24~2030년)계획으로 추진한다.

9대 정책과제는 △한강숲 조성 △생물서식처 복원 △단절된 생태축 연결 △한강 지천 물길 회복 △자연(형)호안 복원 △비점오염원 차단 △역사문화 조망 및 체험 △공원 이용·관리 △시민(단체) 중심 하천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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