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77-200ER.[사진=진에어]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진에어는 지난 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 그룹 중 하나인 젯스타 그룹과 광범위한 범위의 인터라인 협약(Interline Agreement)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진에어와 젯스타 그룹 양측은 시스템 연동 등 준비를 시작해 올 3분기 내 실제 인터라인 운영을 시작하고 진에어 노선과 연결되는 젯스타 그룹 소속 항공사의 국내외 연결 노선을 함께 위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라인 협약은 특정 항공사(A항공사)가 다른 항공사(B항공사)가 운항하는 구간을 자신의 운영 노선과 연계·연결해 묶어 판매하는 제휴 형태다.
이 협약을 체결해 운영하는 경우 A항공사는 자사 운영 노선의 도착지로부터 경유·환승을 통해 또 다른 지역(C공항)으로 연결되는 B항공사의 노선을 최초 예매 단계에서 한 번에 묶어 판매함으로서 최초 출발지로부터 C공항까지 운항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진에어는 젯스타 그룹의 4개 항공사가 운영하는 국제선 및 해외 현지 국내선 등 총 150개 이상의 노선 중 원하는 노선을 진에어 노선과 연결 노선으로 조합해 항공권 또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구성·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다만 인터라인을 통한 실제 시스템 적용 및 판매는 관련 시스템 상호 연동을 위한 준비와 테스트를 거쳐 올 3분기 내 시작될 전망이다. 연계 판매할 노선은 현재 수 개의 노선을 내부 검토 중이다.
진에어는 “이번 젯스타 그룹과의 계약 체결이 진에어의 첫 인터라인 협약”이라며 “젯스타 그룹으로서는 진에어의 성장과 전망을 높게 평가하면서 진에어를 통한 한국 승객 중심의 수요 확대를, 진에어로서는 젯스타의 넓은 노선망을 활용한 노선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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