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점슛 400개’ GWS, ‘시카고 왕조’ 넘다…역대 최다 7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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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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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든스테이트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새로 썼다. 절대 깨질 것 같지 않았던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왕조’를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테판 커리의 원맨쇼를 앞세워 125-104로 대승을 거두며 73승9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카고 불스가 1995-96시즌에 세운 72승(10패)을 뛰어넘는 역대 한 시즌 최다승(73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위에 올라 같은 콘퍼런스 8위 휴스턴 로키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1990년대 시카고에 조던이 있었다면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판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0개를 터뜨리며 46득점으로 맹활약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써내려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개막 24연승을 달리며 종전 개막 최다 15연승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홈경기 39승2패의 성적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안방 불패의 신기록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세운 40승1패의 경이로운 성적이었다.

특히 커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39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3점슛 기록인 400개 달성까지 8개를 남겨두고 있었다. 커리는 이날 10개의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총 402개를 성공시켜 대기록까지 완성시켰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3점슛 286개보다 무려 126개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사실상 커리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유력한 상태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커리의 3점슛을 앞세워 전반을 70-5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는 오직 커리의 3점슛 대기록 작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한편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1995-96시즌 당시 시카고 소속으로 조던과 함께 뛰며 72승 기록을 세운 뒤 20년이 지나 다시 지도자로 신기록을 작성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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