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당선인]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논산·계룡·금산) 후보가 7선 고지를 향해 가던 불사조 이인제 후보를 눌러 돌풍을 일으켰다.
김종민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여 19대 때 2375표차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1038표 차이로 신승했다.
당사자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7시간의 긴 사투였다.
두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7시부터 개표가 끝난 14일 새벽 2시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20여 차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내일신문과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합류했다.
2004년 만 40세에 역대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선되자마자 안 지사로부터 제안 받고 초대 정무부지사직도 수행했다. 안 지사의 고향도 김 당선자와 같은 논산이다.
안희정의 평생 동지이자 친구로 불리길 바라는 그는 "낙선 후 4년 내내 고향 논산을 떠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지역발전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지역 민심을 체감해가며 표밭을 갈아왔다"며 "논산·계룡에 국가 차원의 국방산업단지를 유치하고 계룡시에 민군겸용기술진흥원을 유치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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