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민선6기 제7대 허성곤 김해시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김해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 공무원,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6기 제7대 허성곤 시장 취임식을 개최하였다.
허성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된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 참배, 주요 방문인사를 접견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허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낙선자를 배려하고, 어려운 서민경제를 반영한 간소하고도 검소한 취임식을 한다는 취지에서 축가를 비롯한 일체의 이벤트를 생략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취임식은 약력소개에 이어 취임선서와 취임사, 축전낭독 등으로 진행되었고, 취임식 후에는 기념식수와 의회 방문이 이어졌으며, 간부공무원 신고 후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정 업무에 돌입했다.
허성곤 시장은 취임식에서 “김해시의 민선6기, 제7대 김해시장에 취임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사람 향기나는 휴먼시티 김해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고,“시민 여러분의 열망과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중심 행복도시, 살고싶은 희망도시, 신명나는 경제도시, 최적 환경 교육도시, 품격있는 관광도시를 김해답게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시민에게 약속한 ‘김해답게 시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선거로 흩어진 지역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각계각층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린 시정, 용광로 시정으로 시민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찬란한 철기문화와 해상왕국을 꽃피운 가야시대부터 민족의 수난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김해시가 전국에서 14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하고, 38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로지 ‘공직’이라는 외길을 묵묵히 걸어 온,‘행정 전문가’로서, ‘길이 없으면 만들고,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로 김해시를 신명나는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 소외된 곳에서 외롭게 눈물 흘리는 시민이 없는 사회를 실현해 나가며, ‘가야문화’라는 ‘큰 강물’에서 남녀노소, 그리고 다문화 가족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즐기도록 하는 한편 개발사업이 많은 김해시의 특성을 고려해서 각종 인, 허가 단계에서부터 산업재해 안전성을 꼼꼼하게 따지고 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자에게는 청렴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무원,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대우받는 인사혁신 시스템으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공직사회의 혁신을 당부했다.
허성곤 시장은 “시민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분열과 갈등,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 협력하는 새로운 시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허 시장은“세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며, 수준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 53만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휴먼시티 김해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