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지난 5년간 대외무역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대외개방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칭다오 총 무역액은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지속해 총 140억 달러가 불어난 것이다.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뤘다. 무역거래 분야가 다양화, 선진화됐고 무역모델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국가 해외전자상거래 종합시범구 조성이 승인되면서 지난해 칭다오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규모가 3000만 달러로 전국 동급 도시 중 1위에 올랐다. 서비스 무역도 연평균 37.6%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75%로 확대됐다.
지난 5년간 칭다오 외자 이용규모도 연평균 18.7%의 속도로 증가해 누적규모 265억 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자기업 공업 생산은 전체 시의 33.7%, 수출규모의 52%에 육박했으며 세수도 전체의 40%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제시한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추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칭다오는 관련 국가와의 투자·무역 협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성사된 관련국 투자 사업이 87건, 투자 규모는 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1.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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