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연애’ 박규리 “김재욱과 키스신, 맨정신으로는 어려워 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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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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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개의 연애'에서 미나 역을 열연한 배우 박규리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규리가 김재욱과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4월 14일 서울 신사동 조이앤시네마에서는 영화 ‘두 개의 연애’(감독 조성규·제공 조이앤시네마·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의 주연배우 박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박규리는 성숙한 면모를 갖춘 재일교포 기자 미나 역을 연기했다. 미나는 영화감독 인성(김재욱 분)의 전 여자친구로 헤어진 뒤에도 자신을 잊지 못하는 인성과 강릉에서 재회한다.

인성과 진한 감정선을 공유하는 미나인 만큼 극 중 격정적인 키스신 역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규리는 “크랭크인 이틀 만에 키스신을 찍게 되었다”며 “사실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촬영 스케줄이 꼬여 만나자마자 키스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 것이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 재욱 씨와 상의를 했다. 술을 마시다가 마음이 동해 키스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니 맨정신으로 찍으면 어색할 것 같았다. ‘술을 먹자’고 결정하고 급히 편의점에서 술을 샀다. 그것도 독한 술로. 한가롭게 먹고 찍을 수 없으니 급히 술기운이 오를 수 있는 게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규리는 “김재욱 역시 첫키스라고 하더라”며 “여자와 키스하는 건 제가 처음이라고 들었다. 서로에게 기대를 걸고 키스신에 임했다”고 눙쳤다.

한편 '두 개의 연애'는 편안한 친구 같은 현재의 여자친구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남자의 감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늘(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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