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서 강진… 3명 사망 2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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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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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 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00여명 부상했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26분께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달하는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일대에서 건물 붕괴와 화재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건물에 깔린 주민 2명과 화재 희생자 1명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마시키마치에서는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어 당국이 확인 중이다.

이외에도 가옥 붕괴는 19건이 발생했으며 구마모토 성벽도 무너졌다. 현재 나가사키현 내 5개 병원에서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진 때문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규슈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 등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며 현지 가스 회사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스 공급을 차단했으며 수도가 끊긴 곳도 속출했다.

JR규슈의 신칸센(新幹線, 고속철도) 열차가 회송 중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구마모토 현 일대를 관할하는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을 통해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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