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 69회 칸영화제 진출작을 공개했다.
3년째 해외 주요 영화제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한국영화가 이번 69회 칸영화제에서는 세 편이나 초청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칸의 남자’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감독이 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상태다.
‘깐느 박’ 박찬욱 감독은 김민희·하정우·조진웅 주연의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입성했다. 먼저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을 수상했던 그는 2009년 ‘박쥐’로 또 한 번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가씨’로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그가 또 한 번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3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2013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던 연상호 감독 역시 첫 실사영화인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었다.
한편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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