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15일 밝혔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3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수는 832만명이고, 누적 열람건수는 60억건이다.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 구매 금액은 2015년 한 해에만 500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한 190억원을 기록했고, 하루 최고 매출은 3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하루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콘텐츠를 구매하는 구매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성장했다. 1분기 하루 평균 콘텐츠 열람 횟수는 1800만회다.
총 1만5000개의 작품 중 1분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작품이 143개에 달하고, 10억원 이상 작품도 4개였다. 2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작품도 등장했다.
또한 코리안클릭 기준 지난 1분기 1인당 주간 카카오페이지 앱 이용 시간은 238분으로, 한국인의 주간 평균 독서시간 42분보다 많았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27개월간 꾸준히 성장하며 파트너들의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현재 1128개 파트너사와 함께 상생하며 출판 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누적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28곳으로, 이 가운데 7곳은 매출 30억원 이상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올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은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데일리 추천' 시스템은 매일매일 추천 소설과 만화를 소장권과 함께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구독 후 일정 시간 후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에 이어 다른 이용자들과 콘텐츠를 공유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물하면 무료' 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 성장과 확산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박범신 작가와 천명관 작가 등 문단에서 인정받는 순문학 작가들이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선연재를 진행하는 등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 라이프에 적합한 콘텐츠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 올해 거래액 1000억원이 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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