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태양의 후예’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속편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 연출 이응복 백상훈) 마지막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가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식이 끝난 뒤 유시진과 강모연을 비롯해 알파팀 식구들과 해성병원 의료팀들은 피로연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때 이치훈(온유 분)은 “이런 엔딩 너무 좋죠. 인생의 온갖 재난을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가 싶었다. 그 찰나 피로연 장소인 호텔에서는 정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내 불이 켜졌고, 레스토랑 직원들은 “근처에 화산이 폭발했대요”라며 손님들을 대피 시키려 했다.
이에 유시진을 비롯한 이 분들은 “모처럼 운이 좋다 했다. 휴가는 다 반납해야겠다”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시진은 “아주 긴 보고서의 서막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담담하게 말했고, 서대영은 “전역을 했어야 되지 말입니다”라며 한탄했다.
또 강모연은 결혼식을 위해 신었던 구두를 벗어들고 “이젠 널 해먹을 차례인가보다”라고 말했고 군인들, 의료팀 모두 군복과 하얀 가운을 입고 우르크 대지진 현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구조 작업을 위해 비장한 모습으로 나섰다.
이 장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태양의 후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시즌2 조만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속편 나오면 그때도 본방사수 해야지”라는 등의 반응으로 ‘태양의 후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다음 시즌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14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38.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태양의 후예’는 오는 20일과 21일 스페셜 방송 이후 27일부터 후속작으로 천정명, 조재현 주연의 ‘마스터-국수의 신’이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