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앞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지만 당선 즉시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 복당 신청은 새누리당 탈당파 가운데 첫 번째다.
전날에도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면서 "복당을 결심한 것은 주민들과 약속을 했고, 국민들께서도 집권여당이 제1당도 되지않아 국정이 표류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새누리당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사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이 복당이 되면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의석은 123석으로 더불어민주당(123석)과 공동1당이 된다.
이에 따라 안 당선인의 복당 신청을 필두로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동을의 유승민 당선자 역시 당선 직후 "당을 떠났지만 한번도 새누리당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을 비롯해 윤상현(인천 남을)·주호영(대구 수성을)·강길부(울산 울주)·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등 7명의 무소속 당선인들이 모두 복당하면 129석으로 새누리당은 19대에 이어 제1당 위치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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