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소비자권익증진기금 올해 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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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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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올해 소비자 권익증진기금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찬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소비자운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권익증진기금은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기금이다.

정 위원장은 "소비자권익증진기금은 소비자단체가 소비자역량 제고 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소비자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예약부도(노쇼) 근절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겠다고도 밝혔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정 위원장은 "블랙컨슈머는 중소사업자에게 피해를 주고 불필요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며 "소비자를 대표하는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에 발맞춰 소비자단체가 소비자운동의 목표와 방법론도 새롭게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생산 주체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범람하면서 객관적인 상품평가인지 광고인지 불분명해 소비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마존, 이베이 등 외국사이트를 통한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소비자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하는 소비자 환경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협 요인을 빠르게 인식하고 앞으로의 소비자 운동을 어떠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아가야 할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소비자단체와 정부는 지금까지 소비자가 주요 경제주체로 역량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왔고 오늘날엔 그 어느 때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강하게 요구된다"며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한 제도와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각 주체가 창조적인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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