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최종회, 중국 곳곳 동시시청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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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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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의 송중기 팬클럽.[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마지막 편이 방송되던 14일 오후 9시 중국 주요 지역에서 단체시청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베이징의 한국문화원 강당에는 늦은 시간인데도 20, 30대 중국인 200여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드라마를 시청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양(瀋陽), 청두(成都), 시안(西安)에서도 수백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태후'의 최종회를 함께 시청했다.

'짜이젠(잘가)! 태양의 후예, 니하오(반가워)! 한국'을 주제로 중국 전역 6개 도시에서 벌어진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태후 최종회 동시 시청 이벤트'였다.

공사측은 태후 동시 시청에 앞서 개별관광(FIT) 설명회를 열었다. 공사가 중국 대륙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태후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관광공사가 단일 테마를 활용, 중국 6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동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 빠르게 ‘태후 관광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관광공사 각 지사는 모바일 SNS를 통해 바링허우(八零後.1980년 이후 출생한 30대)~주링허우(九零後.1990년 이후 출생한 20대) 세대인 20~30대 중국 여성을 중심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행사장에는 한복이나 극중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군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포토존이 설치됐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과자, 떡, 바나나우유 등이 제공됐다.

이날 베이징의 또 다른 장소에서는 태후에서 서대영 상사로 나오는 배우 진구가 팬들과 함께 마지막 편을 시청했다. 진구는 중국 웨이보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초청으로 팬미팅 및 해외매체 프로모션 참석차 베이징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 박정하 베이징 지사장은 태후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태후가 올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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