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휴대폰의 외형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평범한 사각형태의 휴대폰이 넘쳐나는 시대에, 5월 출시를 앞둔 샤프의 로봇형 휴대폰 로보혼(RoBoHoN)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외형만 봐서는 장난감 로봇 같지만 로보혼은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전화기다.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고 관절을 구부려 책상 위에 올려둘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로보혼의 특징이다. 사용 패턴을 스스로 분석해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 기능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은행에서 단순 안내 업무를 하는 로봇부터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간호 로봇, 재해 현장을 관리하는 현장형 로봇을 넘어 이제는 손 안의 필수품인 휴대폰까지 등장했다. 로보혼을 시작으로 휴대폰 디자인 시장에 또다른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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