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영화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연출 전공 32기 졸업생인 김지현 감독의 <무저갱>과 김효미 감독의 <하얀 침묵>은 동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졸업영화(Graduation) 섹션에 초청됐다.
<무저갱>은 젊은 남자 어부가 자신의 그물에 잡힌 인어를 집으로 데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얀 침묵>은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 앙심을 품은 열한 살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작품이 상영되는 졸업영화 섹션의 전체 상영작은 54편이며, 이 중 한국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 외 <죽음보고서>(연출 김진아)를 포함하여 총 3편이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999년 애니메이션연출 전공을 개설한 이래 해마다 개성 있는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내보이고 있다.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두 젊은 감독들의 의미 있는 행보가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