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해 억세게 싸워나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수님(김정은)은 백두산대국 강대성의 상징이시며 원수님 영도따라 나아가는 백두의 행군길은 주체의 길, 승리의 길"이라며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보려는 원쑤(원수)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당과 혁명의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삼고 혁명과 건설을 수령님식, 장군님식으로 전진시켜나가야 한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영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1면 한 가운데 김 주석의 대형 사진을 배치했고 6면에는 그의 생일을 기념해 평양에서 진행중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와 대남 통일전선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에게 축하문을 보내 김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ㆍ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군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태양절을 맞아 지난 14일 각 도시군 연합기업소에서 경축 보고대회 및 보고회가 열렸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국가우표발행국은 이날을 기념해 우표 4종을 발행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7시30분(평양시간) 평양 주체사상탑 주변에서 태양절 경축 축포 발사(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에는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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