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김성근 감독, 휴식도 거부…LG전 정상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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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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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벤치에 앉는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3연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선수들을 지도했다. 수척해진 얼굴에도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5회를 마치고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빈자리는 김광수 한화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공교롭게 이날 한화가 두산에 2-16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온갖 억측이 나돌기도 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화가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최하위(2승9패)에 머물면서, 예민한 성격의 김 감독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린 탓에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심한 감기 몸살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았고, 검진 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휴식이 더 필요한 상황에도 강한 의지로 다시 돌아온 김 감독이 침체된 팀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LG에 2연패를 당해 충격에 빠진 뒤 성적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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