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3연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선수들을 지도했다. 수척해진 얼굴에도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5회를 마치고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빈자리는 김광수 한화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공교롭게 이날 한화가 두산에 2-16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온갖 억측이 나돌기도 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화가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최하위(2승9패)에 머물면서, 예민한 성격의 김 감독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린 탓에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휴식이 더 필요한 상황에도 강한 의지로 다시 돌아온 김 감독이 침체된 팀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LG에 2연패를 당해 충격에 빠진 뒤 성적이 추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