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3년 이상의 장기 펀드를 시작한지 오늘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박래신 사장은 이날 “펀드가 장기가치투자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 의지도 필수적이지만 이를 굳건하게 지켜줄 수 있는 투자자들의 믿음과 소신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밸류운용이 작년말을 기준으로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10년투자펀드)에 가입중인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3만 3000여계좌 가운데약 67.5%에 해당하는 2만 2200여계좌가 5년 이상 장기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2015년에 조사한 ‘2015 펀드투자자 조사 결과’에서 최장기구간으로 설정한 5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비율이 약 34.6%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익률도 높다. 10년투자펀드는 순자산 규모가 1조 4000억이 넘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까지 약 10년간 156.2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KOSPI 지수 상승률인 41.7%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며 연평균으로는 약 15.62%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밸류운용은 10년투자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펀드 장기투자고객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행사를 개최한다. 밸류운용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10년을 함께 해 온 투자자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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