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홍콩 이어 마카오 수출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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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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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우가 홍콩에 이어 마카오에도 수출될 전망이다.

15일 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홍콩 한국총영사관과 마카오 행정법무국은 올해 초부터 한국산 쇠고기 수입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마카오 당국은 이날 한국산 쇠고기 수입을 승인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해왔다.

한국산 쇠고기의 마카오 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한국에서의 구제역 발생 위험 등을 감안해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시·도)에서 생산된 한우에 한 해 수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남, 경남,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만 수출할 수 있다. 도축장 3곳(농협나주 축산물공판장·영남 엘피씨·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과 가공장 3곳(태우 그린푸드·녹색한우 영농조합법인·제주축협 육가공공장)이 마카오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으로 등록됐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국산 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마카오와 검역 협상을 해왔다. 마카오에 쇠고기 수입 허용을 요청하고서 검역·위생증명서 서식안 제안, 검역 전문가 실무 협의, 수출 작업장 목록 제공 등 수출에 필요한 검역·위생 절차를 밟았다.

실무 협의 시 가축 질병 통제, 축산물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을 설명하면서 한우 고기의 안전성을 알려 4개월 만에 검역 협상을 타결했다. 

마카오의 쇠고기 수입 규모는 2014년 기준 3100만달러다. 국가별 점유율은 브라질이 32%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산(28%), 일본산(10%), 캐나다산·호주산(각 8%) 순이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홍콩과 마카오는 일본산 쇠고기 와규의 최대 수요처인 만큼 품질과 가격에서 유사한 한우의 수출전망이 밝다"며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한우 수출액은 시장진출 첫해 200만 달러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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