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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이멜트 GE회장, “아무것도 안하는 기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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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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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제프 이멜트 회장 (Jeff R. Immelt, Chairman and CEO)는 오늘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멜트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급변화한 환경에 대응한 GE의 글로벌 전략과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GE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그간 많은 한국 대기업들과 만나왔다. 발전이나 항공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파트너십을 넓히고 싶다. 또한 작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도 관계를 만들고 싶다.”

제프 이멜트 GE(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했다.

이멜트 회장은 “우리(GE)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과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같이 해왔다”면서 “최근 한국 대기업들은 중동이나 남미, 아프리카 등 한국이 아닌 해외진출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우린 아직도 한국이 좋은 테스트 베드다. 시장 규모는 중국만큼 크진 않지만 발달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멜트 회장은 독특한 인재 경영도 소개했다. 그는 인재를 채용하는데 있어 “일이 흥미롭다면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흥미로운 일을 주면 인재는 회사에 남게 된다. 회사도 꾸준히 현대적인 툴을 제공할 경우 자연스럽게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GE를 비롯한 기업들은 성과가 중요하다. 최고의 인재들은 승진이 되고 실적이 안좋으면 해고되는 게 맞다. 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선 그럴 수 밖에 없다”며 “3만5000피트를 비행하는 비행기에서 엔진을 봤을 때를 가정하자. 엔진을 만드는 기업이 70%가 그저 그런 인재들만 모여 있는것과 100% 훌륭한 인재들만 모여있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투자대상이 있으며 1위 업체가 되지 않는다면 매각을 하겠다고 생각해왔다”며 GE의 가전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도 1등주의를 내세웠다. 이어 “하이얼의 장루이민 회장은 좋은 비전을 갖고 있고 GE 가전부문의 중국내 활용법을 더 잘 알고 있어 큰 변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기업경영에 있어 “우리는 디지털 기업으로 가기 위해 2010년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다. 초기에는 확신이 없어 이 투자를 회수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리스크다. 변동성이 많은 이 시대에 아무것도 안하는 기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GE의 F-414 엔진이 한국형전투기(KF-X)사업에 채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글쎄(Maybe)”라며 “그간 한국의 많은 군 사업에 참여했다. 우리도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지만 모르겠다. 이 사업은 상당히 흥미로운 것은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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