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의 날…최정·정주현, 나란히 ‘만루홈런’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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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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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사진=LG 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야구의 꽃은 홈런. 벚꽃은 지는 계절이지만, 수원과 대전에서 홈런이 만개했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과 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kt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속 132㎞ 체인지업을 통타한 비거리 132m짜리 좌월 홈런이었다.

최정의 시즌 3호 홈런,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5번째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698타점을 기록 중이던 최정은 타점 4개를 추가해 KBO리그 통산 38번째 700타점(702타점)을 돌파했다.

LG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대전구장에서는 정주현이 시즌 1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정주현은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리드오프 정주현의 깜짝 그랜드슬램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정주현은 데뷔 시즌인 2009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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