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2점 홈런을 시작으로 5회 1루타, 7회 3루타, 8회 2루타를 작성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김주찬의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19번째이며,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구단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다.
김주찬의 사이클링 히트는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김주찬은 0-2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타격감을 잡은 김주찬은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4-6인 5회말 무사 2루에서 하영민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제 사이클링 히트까지 남은 건 2루타 하나. 김주찬은 8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김택형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노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튄 사이 빠른 발로 만들어낸 짜릿한 사이클링 히트 완성의 순간이었다.
한편 KIA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주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1-6으로 꺾었다. 심동섭이 승리투수가 됐고, 한기주가 세이브를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