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산유국회의 불참…산유량 동결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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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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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이란 석유부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석유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도하 회의엔 석유장관 대신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재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면서 "유가를 정상화하려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OPEC 13개 회원국 중 산유량으로 치면 4위권에 해당하는 이란이 불참하면서 도하에서 의논될 산유량 동결 합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동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OPEC 회원국 중 산유량 2위인 이라크도 산유량 동결에 부정적이다.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사태와 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란 석유부는 "제재로 이란의 산유량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란은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산유량 동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 과잉이 원인인 현재 저유가에 이란은 전혀 책임이 없다"면서 "유가를 회복하기 위해 그렇지 않아도 줄어든 산유량을 깎으라고 이란에 요구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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