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 성명을 내고 “아직도 아홉 명의 귀한 생명과 그 날의 진실은 진도 앞바다에서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제주도당은 “그 날, 바다속 공포에서 스러져간 생명들에게 깊은 추모의 마음을 표한다” 며 “지난 2014년 4월 16일 이후, 비탄과 모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유가족에게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비통해 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법이 되고 말았다” 며 “이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상위법을 무시하는 시행령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개정으로, 세월호가 무슨 이유로 침몰하게 되었는지,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특조위의 독립적인 활동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 며 “새누리당도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세력이라는 오해를 더 이상 사지 않으려면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민생경제와 마찬가지로 국가적 재난의 진실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는데도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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