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샤오미 로드FC 030 베이징 대회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1라운드 1분36초 만에 실신 KO승을 거뒀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링 밖에서 계속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아오르꺼러는 8강전에서 비신사적인 공격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후에도 도발적인 행동으로 최홍만을 자극했다.
최홍만은 경기 초반 아오르꺼러의 무작위 펀치 러시에 밀리기도 했으나 제대로 된 펀치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이어 최홍만은 니킥으로 반격에 나선 뒤 짧고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아오르꺼러의 오른 턱에 정확히 적중시켜 다운시켰다. 아오르꺼러는 그대로 실신했고, 최홍만의 파운딩을 레프리가 스톱시켜 KO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다시 경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한 번 더 붙어보겠다”고 재대결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도 확실하게 했다.
아오르꺼러를 꺾은 최홍만은 앞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명현만을 꺾은 마이티 모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마이티 모와 두 차례 붙었는데 1승1패다. 이번 결승에서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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