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강풍 탓에 제주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체류 여행객들의 조속한 귀가를 위해 김포공항 심야 운항 제한이 해제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공항에 대한 심야 운항 제한을 이날 오후 11시부터 18일 새벽 6시까지 해제해 24시간 운항을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김포공항 인근 지역주민들께서는 항공기 심야 운항에 따른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제주공항 체류객께서 겪고 있는 심각한 불편을 고려해 깊은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강풍 경보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돼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승객의 수송을 위해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정기편 220편 외에 임시편 51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은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강풍경보 등으로 제주공항을 출발·도착하는 항공기 281편이 결항됐다.
결항으로 제주에는 2만1555명이 체류 중이다. 기상특보가 해제되고 공항여건이 이상 없으면 7개 국적 항공사는 정기편 220편과 임시편 51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풍경보는 17일 오전 8시, 윈드시어(순간돌풍)경보는 이날 10시까지 지속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는 승객에게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공항 대기를 최소화했고, 공항공사는 불가피하게 체류하는 승객에게 구호품 등을 지원해 승객 편의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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