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골목문화는 물론 도심 속 수려한 자연환경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대구 시민들의 '친절함'에 여행이 즐거워진다.
◆노랗고 파랗고…유채꽃과 청보리가 넘실대는 금호강 하중도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는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있는 금호강의 작은 섬이다.
대구시는 하중도에 유채꽃 5만3000㎡와 청보리 5만3000㎡ 등 총 10만6000㎡의 단지를 조성하고 봄꽃도 다양하게 심어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둘레길에는 금호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꽃동산에서 힐링하기…화원동산
신라 35대 경덕왕이 가야산에 왕래할 때 행궁을 두었던 화원동산은 1928년 화원유원지로 탈바꿈했으며 1978년 12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후 화원동산으로 재개장했다.
화원동산은 천천히 걸으면 팔각정이 있는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지만 오리전기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 낙동강과 달성습지가 한 눈에 보이는 포토 존은 일몰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천재가수 김광석을 그리워하며…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천재가수 김광석을 추억할 수 있는 길이 바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다.
대구시는 방천시장 활성화를 위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라는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면서(想念 Miss) 그린다(畵, Draw)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이곳은 1964년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난 故 김광석의 초상과 조형물 등 7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의 김광석 팬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버스킹이나 정식 공연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으며 기타 선율에 실려 오는 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 정겹다.
광석 골목 스튜디오라 불리는 대구 MBC 라디오 부스도 있다. 대구여행자들의 인증샷 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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