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태국 등 주요 관계국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미국은 지진피해 대응활동에 미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영국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진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게 15일 조전을 발송했다. 중국 역시 16일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가족이나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5월에 대만의 신임 총통으로 취임할 예정인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은 14일에 "지진의 피해가 최소한에 그쳐 일본의 친구들이 안전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민진당은 16일 100만 신 타이완 달러(TWD)(약 355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지진 영향이 있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지원 활동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군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도모다치(친구라는 뜻의 일본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구호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14일 지진에 이어 큰 지진으로 더욱 피해가 확산돼 많은 이들을 목숨을 잃었다. 영국은 일본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