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주요 산유국들이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으로 동결해 오는 10월까지 유지하는 합의에 임박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같은 합의 초안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초안에서는 점진적인 국제유가 회복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생산량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오일 산업이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고,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과 감시는 신의 원칙에 따를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출신 석유장관 각 1명이 참여하는 감시위원회를 만들 것을 언급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 4개 산유국은 지난 1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연초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43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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