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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대출도 올들어 2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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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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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월 전세자금대출 순증액 1조9679억원…작년비 48% 증가

전셋값 상승으로 올해 들어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들어 전세자금 대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대형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작년 말 23조 6636억원(기금을 제외한 은행계정)에서 올해 3월 25조6315만원으로 1조9679억원 늘었다. 이는 2014년 1분기 순증액인 1조1534억원보다 70.6%, 지난해 1분기 증가액(1조3298억원)보다는 48.0% 많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6638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NH농협은행(3812억원), KB국민은행(3751억원), 신한은행(3381억원), KEB하나은행(2097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전세자금 대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14년 3월 1억7596만원에서 올 3월 2억2647만원으로 28.7%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은 3억300만원에서 4억244만원으로 2년 만에 약 1억원(3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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