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축구굴기..4년제 축구대학 9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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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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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생 100~!50명 모집…축구 전문코치 육성

중국 4년제 축구대학 첫 설립[사진=신쾌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축구 굴기’를 선언한 중국에 최초로 축구 전문 코치를 육성하는 4년제 축구대학교인 ‘광저우 축구학원(廣州足球學院)’이 문을 연다.

이는 광둥성 광저우 체육학원이 최근 개설한 축구 전문대학으로 오는 9월 100명에서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18일 보도했다. 축구 전문 코치를 육성하는 4년제 대학으로, 졸업생에겐 학사 졸업장도 정식 발급된다. 4년제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은 중국 내 축구학교로서는 최초다.

저우이(周毅) 광저우 축구학원 집행원장은 “국가 축구개혁 전략에 부응하는 한편 대학 축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축구학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학은 중국 본토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 만큼 커리큘럼 방면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저우 축구학원은 현재 20여명의 축구 전문 강사를 모집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광저우 축구클럽 등과도 계약을 맺고 함께 축구 전문 코치를 함께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축구학교 설립은 지난해 2월 국무원에서 내놓은 '중국축구개혁발전총체방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계획엔2022년까지 축구를 주특기로 하는 학교를 2만개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중국은 오는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적인 축구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축구인재 육성에서부터 해외 명문구단 투자까지 축구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외 명문구단 지분을 잇달아 사들인 중국 자본은 앞서 16일엔  이탈리아 명문 축구구단인 AC밀란 지분 50~70%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지원 아래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남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최고로, 여자 대표팀을 세계 최강으로 끌어올리고,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축구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5000만명으로 늘려 인재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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