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종영에도 관련주는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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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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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이미 종영했으나, 관련종목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물론 협찬사, 출연 연예인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관련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드라마를 만든 '엔이더블유(new)'다.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기 시작한 2월 24일부터 종영일인 이달 14일까지 엔이더블유 주가는 1만900원에서 1만245원으로 14.22% 올랐다.

엔이더블유 주가는 3월 3일 하루에만 19.31% 상승하기도 했다. 비록 이달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이더블유에 대해 "태양의 후예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27개 국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국내 케이블 재방송권과 주문형비디오(VOD), 삽입곡(OST) 관련 수익, 리메이크 판권, 기타 부가이익 등도 실적에 플러스 요소"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 드라마와 관련된 수익이 2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드라마에 자사 제품을 협찬했던 기업 주가도 상승세다.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로만손은 39.47% 올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케이엠, 삼성전자는 각각 14.36%, 12.69%, 10.92% 상승했다. 한화와 현대차, 퍼시스 역시 2.47%, 2.01%, 1.41% 뛰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여러 호재들로 상승할 수 있었겠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회사 제품 매출에도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출연 배우인 송중기가 광고 모델로 등장한 기업도 드라마 인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LG생활건강 주가는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각각 18.19%와 16.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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