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18일 서울시와 협력 개발한 사회적경제 교육자료를 이달 중 초중등학교에 4만권 가량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자료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공정무역 등 기존의 교과서에서 소홀히 했던 대안적 경제활동 영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사회 등 관련 교과 수업, 창의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등과 연계해 수업이 이뤄지고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개발 자료는 저성장·고령사회에서 성장과 분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교육 자료로 서울시에서 개발기관 공모와 예산집행을 지원하고 서울교육청은 신설교과목 승인 및 개발 과정을 담당해 개발했다.
서울시 예산 3억권, 서울교육청 예산 1억원을 투입해 개발 보급하는 사회적경제 교재에 대한 학교들의 희망 수요는 예상보다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보급 학교는 사전에 조사한 희망 수요에 따른 것으로 사전 조사에서는 6~7% 정도의 학교가 필요하다고 신청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 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인데 대안적인 성격의 교재라 예상보다는 희망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의 제안으로 시작한 사업에 대한 호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료는 창의적체험활동 또는 사회, 도덕, 기술·가정 등 관련 교과와 연계해 활용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자료는 협동과 호혜, 이타주의, 공정성 등 공동체적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의 근본 가치를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깨닫고 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등학교 자료는 사회의 경제적 현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둬 사회적경제의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의 경우는 오는 8월말까지 인정도서와 지도서를 개발해 일선학교에 보급하고, 선택교과목,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창의적체험활동 또는 교과와 연계 지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개발 교육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19일 사회적경제 고등학교 워크북 활용 연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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