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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중저가폰·판촉으로 애플 대항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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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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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애플이 지난 21일 중저가 모델 ‘아이폰SE’를 공개한 뒤 프리미엄폰 '아이폰7'의 출시일정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이폰SE의 대항마로 새로운 중저가폰을 출시하고 양사의 프리미엄폰 갤럭시S7과 G5의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이후 서서히 판매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첫주에는 부진했지만 둘째주에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은 품귀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저가폰의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는 다음 달 보급폰인 갤럭시C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에 이어 4번째 중저가 갤럭시 시리즈다. 갤럭시C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는데, 업계에서는 5.2인치 화면 크기에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G5 SE’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G5 SE의 타깃은 남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신흥시장이다.

아이폰SE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으나 이동통신업계는 이달 말에서 5월 초께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조와 달리 아이폰SE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애플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액정 크기가 4인치에 불과해 기를 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내는 이미 보급형 시장도 5인치 이상급이 잠식하고 있다.

김승열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갤럭시S7과 G5 등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큰 화면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하면 성공가능성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폰인 아이폰7을 견제하기 위해 스마트폰 다양한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갤럭시S7 또는 갤럭시S7엣지를 구매하고 삼성페이에 가입한 사용자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37만4000원에 판매되는 스마트워치 ‘기어S2클래식’ 모델의 50% 할인권을 참여한 고객 모두에게 증정한다. 또 선착순 4만명을 대상으로 6만6000원의 배터리팩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권을 받아 상품을 구매할 경우 모두 25만3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역시 G5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행사 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하며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G5 구매자들은 9만9000원 상당의 캠플러스 모듈 50% 할인권과 음향모듈과 고가 이어폰 패키지의 38% 할인권, 외장 배터리팩을 받을 수 있다. 모두 20만 원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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