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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오른쪽) 중국 인민은행 행장이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IMFC에 참석해 러우지웨이 재정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이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이어갈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3차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해 최근의 중국 경제상황과 금융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인민은행 홈페이지가 18일 전했다. IMFC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문기구다.
저우행장은 "올해들어 중국경제가 호전되어가고 있다"며 "3월의 경제지표를 보면 호조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경제는 중고속 성장시대에 들어선 동시에, 경제성장구조와 성장의 퀄리티가 부단히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은 유연하면서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세계 각국은 적극적인 정책을 사용해 경제회복을 추진해야 한다"며 "거시경제정책상 협조를 강화하고, 각종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를 막아내, 함께 번영을 일궈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IMF의 가상통화인 특별인출권(SDR)에 대해서는 "SDR은 국제통화시스템의 결점을 보완할 잠재력이 있다"며 "SDR의 사용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3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면서 SDR 가격으로 환산한 액수를 발표했으며, SDR표시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IMF가 지난해 기축통화 편입을 결정함에 따라 위안화는 오는 10월 1일부터 SDR 바스켓에서 엔화(8.3%)와 파운드화(8.1%)를 제치고 달러화 41.7%, 유로화 30.9%에 이어 10.9%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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