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가계대출 4조9000억 증가… 3월 기준 최대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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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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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또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8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종전 최대 기록은 작년 3월 4조6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9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9조7000억원)보다 2000억원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의 견조한 증가에 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대의 영향으로 4조4000억원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5000억원 늘었다.

3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7000억원 증가, 전월(2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3조2000억원 늘었지만, 대기업대출은 일부 기업의 분기말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 따라 2조5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일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1조5000억원 순상환됐고, 기업어음(CP)은 4000억원 순발행됐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 말 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월(1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수치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로 인해 7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과 CD는 양호한 유동성 사정에 따른 은행의 조달 유인 약화로 각각 3000억원, 1조3000억원씩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일부 금융기관의 분기 말 자금 인출 영향에 따라 3월 들어 MMF를 중심으로 11조1000억원 급감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 규모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줄었다.

국고채(3년) 금리는 3월 중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 주요국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낮아졌다가 4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완화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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