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1인 가구 시대…2025까지 1억 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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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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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보고서 통해 中 내수 시장 분석

  • 신소비주체로 급부상…20·30대 주축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2위 내수시장인 중국의 1인 가구 또한 2025년 1억 가구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내 1인 가구는 7442만 가구로 중국 인구의 약 16%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 보고서에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높고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의 새로운 소비성향을 보여 향후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5면>

보고서는 중국의 1인 가구 증가는 미혼, 이혼, 이촌향도, 노령화 등이 주요인이며 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구매력이 높은 20~30대가 약 47%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소비성향과 함께 이미 1인 가구 소비시장이 형성된 한국을 비롯한 독일과 일본 등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간편·효율 △소형 △맞춤형 서비스 △개인중심 소비 △생활밀착형 구매채널 선호 등 5가지 트렌드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중국 즉석식품 시장, 간편 가정식, 소형가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형가구, 소포장 식품 등 작고 간편한 소비재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간편 가정식 시장 규모도 연간 30∼40%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시간 효용성이 높은 편의점 도시락이 평균 35% 이상 신장했다.

소비재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서비스 역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름, 식자재배달 서비스, 가사 서비스 등의 생활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중국에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및 렌탈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향후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 수요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도시 거주 1인 가구는 20~30대의 비중이 높아 빠링허우(80년대 이후 출생 세대), 지어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 세대)의 ‘좋아하면 산다’는 소비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의 연구 부서인 글로벌 연구소(GI)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15∼59세 중국인의 연간 소비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GI는 정부의 한 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취업연령층 인구는 지난해 4억2100만명에서 2030년에는 6억2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취업연령층의 연간 소비도 같은 기간 2조5000억 달러(약 2880조7500억원)에서 6조7000억 달러(약 7720조4100억원)로, 4800달러였던 1인당 소비도 매년 5.4% 증가해 2030년에는 1만700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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