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안전재해 발생 가능성을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안전심리 개선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노동자의 불안전한 심리상태나 행동, 또는 개인의 심리학적 특성이 안전재해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안전심리에 초점을 맞춘 본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세부내용은 개인별 안전심리 검사, 안전 관리자 계층 대상 안전심리 전문교육 등이다.
광양제철소는 우선적으로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관리자들의 교육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안전 관리자 대상 안전심리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사 주도로 각종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안전심리 검사 Tool 시연과 안전사고 발생 심리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불안전한 행동 예방 기법 강연 등이다.
오는 5월부터는 '현장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산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 및 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안전심리 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안전 관리자와 전문 심리상담사가 합동으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도출하게 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및 재검사를 실시해 개선효과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안전방재부 건강증진과에 근무 중인 김석미(44) 심리상담사는 "그간 직원 개인 차원의 심리상담과 해결에 주력해 왔으나 이제는 더 나아가 안전재해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예방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의 작업행동 특성과 안전성향 등을 더 세밀히 이해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습관들을 개선해 산업재해를 감소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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