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동아대회 참가 확정…약물 파문 이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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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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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마린보이' 박태환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약물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18개월 만에 국내 대회 복귀전을 갖는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 GMP는 18일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출전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

박태환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법적 공방 끝에 고의 투약 의혹을 벗었고, FINA 징계도 지난 3월 끝났다.

하지만 박태환은 올해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아수영대회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4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박태환이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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