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국제고 재학생들이 스코필드 박사를 기리는 독후감 대회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김남훈, 이하 세종국제고)는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주년 및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국가보훈처)을 기념해 열린 전국 독후감 대회에서 김예일 학생(2학년)이 최우수상, 조현수 학생(2학년)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스코필드 박사를 주제로 한 도서를 선택 후 지난 3월에 공모가 진행됐으며 대한민국 국민에서부터 외국인,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60이 넘은 어르신들까지 참여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에서 열렸으며, 김예일 학생은 주한 캐나다 대사 에릭 월시로부터 최우수상을, 조현수 학생은 버박코리아(대표 신창섭)로부터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세종국제고에서 열린 ‘3월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 토크 콘서트’에서 박사의 고귀한 뜻과 업적을 나눈 이후의 성과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남훈 교장은 “학생들의 수상은 우수한 교사진,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토론․발표 수업, 독서교육의 활성화가 이루어낸 결과”라면서, “학생들이 나라의 반석을 튼튼히 하는 인문학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 1889~1970, 1968년 독립장)는 1919년 일제의 제암리교회 방화 학살사건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적으로 반일 여론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을 조국처럼, 한국인보다도 한국을 더 사랑했던 34번째 민족대표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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