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첩 혐의로 기소된 루이청강에 대한 재판이 예정인 가운데 중국인 네티즌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글과 사진이 최근 다시 여기저기 퍼날라지고 있다고 중국 지방지 이멍만보가 18일 보도했다.
20여명에 이르는 중국 당정 고위간부의 부인들과 내연 관계를 맺으며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렸던 루이청강은 2014년 7월 간첩죄로 체포돼 2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인터뷰를 마친 후 루이청강은 박 대통령과 함께 사진찍기를 청하는 과정에서 친밀감을 보이려는 뜻에서 박 대통령을 '큰누나(朴大姐)'라고 불렀다. 자칫 불쾌해 할 수도 있었던 이 호칭에 박 대통령은 "당신은 매우 총명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것만 기억해달라. '국가'라는 이 한마디를 개인 욕망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에게 "人生在世, 只求心安理得就好了"(인생재세, 지구심안리득취호료)라는 경구와 함께 마지막 이름을 한글로 써 건네줬다. '살아가는 동안 도리에 맞게 맘 편히 살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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