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동결 합의 불발에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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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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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제유가가 3%대로 급락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25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3.87%(1.56달러) 급락한 배럴당 38.80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일 종가 대비 3.41%(1.47달러) 내린 배럴당 41.63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1월 2003년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27.10달러까지 떨어진 뒤 반등세를 보여왔다.

이날 유가 급락세는 18개 주요 석유 생산국들이 지난 17일 도하에서 만나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도하 합의 실패가 국제 원유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가 국제유가를 다시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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