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발표한 사회공헌 혁신 5개년 계획 '상생비전 2020'의 대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성동구,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와 공동으로 준비해 온 창조적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의 개장식을 열고 18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롯데면세점이 기부한 102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으로 시작된 대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취약 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서울숲 진입로 4126㎡ 규모 유휴 부지에 컨테이너 116개를 3층 높이로 쌓아올려 연면적 3363㎡ 규모로 조성됐다.
공익 목적의 창조적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청소년,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정, 감정노동자, 청년벤처, 사회적기업, 예술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다문화 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제공 △스트레스 감소 및 생활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힐링 서비스 △자유로운 상상이 실현되는 공연·문화공간 △청년 창업 허브공간 △사회적기업·신진디자이너·청년기업 편집샵이 있으며,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세우다, 일어서다'의 '스탠드(Stand)'를 결합한 것으로, 낮은 자세로 이해하고 노력해 취약 계층이 자립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유통, 관광, 문화 역량을 적극 활용해 언더스탠드에비뉴의 가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언더스탠드에비뉴에는 롯데면세점의 또 다른 사회공헌 프로젝트 '탱키패밀리' 캐릭터샵도 입점했다. 탱키패밀리는 롯데면세점이 5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캐릭터로 서울, 강원, 부산 등에서 선정된 9개 중소·청년기업에 캐릭터 라이센스가 무료로 제공됐다. 캐릭터샵에는 이들 기업이 탱키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문구, 인테리어 소품, 가방 등의 상품이 판매되며, 매출의 1~3%는 다시 사회공헌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우수 기업들을 캐릭터샵에 지속적으로 입점시켜 이들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영리재단과 협업해 캐릭터샵에서 도서 기증 캠페인을 펼치고 시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도서를 지역 복지센터에 기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 오픈을 기념해 앞으로 2주간 차승원, 김수현, 이민호, EXO, 최지우 등 30여 명의 롯데면세점 모델들이 참여한 조세현 사진작가의 '눈빛' 사진전이 열린다. 또한 야외 밴드공연, 실크스크린 체험, 컨테이너 옥상텃밭 행사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기업과 지역의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롯데면세점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낮은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자립을 돕는다'는 의미의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문화융성위원회 표재순 위원장, 청년위원회 박용호 위원장,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 허인정 아르콘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