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디스커버리 네트웍스와 ‘UHD 콘텐츠 및 미디어 사업 전반에 관한 업무 협약 (MOU)’을 맺고, 올 상반기에 디스커버리 네트웍스가 제작한 4K UHD 콘텐츠를 UHD 전문채널 ‘skyUHD’에 블록 편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스커버리 네트웍스는 올 4월 기준 24개 채널을 운영하며 전 세계 220여 개국 누적 시청자 약 30억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디스커버리 채널과 TLC, 애니멀플래닛, 디스커버리 HD World, Eurosport’ 등 5개 채널을 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네트웍스는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다큐·네이처 등 자체 제작 UHD 콘텐츠 약 100시간 분량을 KT스카이라이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방영 예정인 콘텐츠로는 'Life of Dogs(다양한 개들의 일생)', 'Space: Unraveling The Cosmos(우주의 비밀을 풀다)', 'Harley And The Davidsons(할리 데이비슨 이야기)' 등이 있다.
아서 베이스팅스(Arthur Bastings) 디스커버리 아시아태평양 지역부문 사장은 “한국 유일의 위성방송이자 최다 UHD 방송 채널을 보유한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스커버리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콘텐츠 사업 역량과 노하우가 스카이라이프와 시너지효과를 내 한국 UHD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UHD 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등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글로벌 미디어그룹 디스커버리와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고품격 UHD 방송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인식 1등 UHD 방송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UHD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6월부터 skyUHD1 (드라마·오락, 채널 101번)과 skyUHD2 (네이처·다큐, 채널 102번), UXN (영화·드라마, 채널 103번) 등 모두 3개의 UHD 전문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