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난지 72시간이 지나 골든타임이 경과한 가운데, 아이티에서는 27일을 버틴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건물더미에 묻혀있던 20대 남성이 발견됐다. 당시 이 남성의 몸무게는 13.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인간이 물과 음식을 먹지 않고 4주를 버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목을 받고자 자작극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수백명의 지진 부상자를 치료해왔던 미국의 한 박사는 "이 남성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치명상을 입지 않았고, 갇힌 공간 옆에는 행상들이 음식과 음료를 먹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적어도 약간의 물을 마셨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과 16일 일어난 두 차례의 강진으로 구마모토는 큰 타격을 입었고 현재까지 4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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