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올해 열리는 '한국국제위암학술대회'는 우리나라의 위암 치료·연구 성과가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양한광(사진)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례적으로 '위암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위암학회도 참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국제위암학술대회(KINCA)는 20~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대회 사전 등록자는 25개국, 670여명으로 이중 외국인이 30%를 차지했다.
양 이사장은 "사전 등록자와 현장 등록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7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대회 기간 중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의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위암 수술 평가 기준인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률, 5년 생존율, 재발률에 대해 두 수술법을 비교한 분석 자료다.
그간 의료계에서는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과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복강경수술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두고 논쟁이 계속돼 왔다.
학회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은 적고,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뒤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위암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양 이사장은 "외국 참가자들이 국내 대형병원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위암 치료와 연구를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며 "한국의 위암 분야 위상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