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매각 본격화…이달말 매각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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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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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건설사 M&A 시장 호전..."매각 성공 기대"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이달 말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의 매각주간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4월 말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경남기업은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베트남의 초고층 '랜드마크72' 소유권을 채권단에 이전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채무가 소멸됨에 따라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랜드마크 72 빌딩 소유권 이전은 2014년 경남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갈때 채권단과 맺은 각서에 따라 매각을 시도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채권단에 빌딩을 넘기는 내용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달 진행된 동아건설산업 예비입찰에 8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 6일 마감한 동부건설 예비입찰에도 9개 업체가 입찰 의사를 밝히면서 건설사 M&A 시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경남기업은 자회사 수완에너지의 매각도 본격화 한다.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이 70% 지분을 보유중인 자회사로 경남기업의 매각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매각주간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파트 브랜드 '경남아너스빌' 알려진 경남기업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후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베트남 '랜드마크 72' 등 대규모 투자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초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원의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자 지난해 3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이달 말 M&A 공고 이후 본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오는 9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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