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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Q 출하량 최대 하락폭 기록…삼성은 2.5%↑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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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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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 애플과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별 출하량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신제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한 출하량을 달성했다.

19일 IT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 force)에 따르면 애플의 2016년도 1분기 출하량은 4300만대에 그쳤다. 직전 분기(7500만대) 대비 43.8% 하락한 수치로, 애플 사상 최대의 분기별 하락폭이다.

삼성전자는 810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하며 직전 분기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8.6%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다.

이 같이 엇갈린 성적표는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아이폰6S 시리즈의 저조한 실적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평이다.

계절적 요인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시기를 뜻한다. 애플은 통상 9월쯤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1분기, 2분기 보다는 3분기, 4분기의 실적이 더 높게 나타나는 반면, 매년 3월쯤 신제품을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1분기와 2분기에 실적 개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인 계절적 패턴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작과 차별성을 두지 못한 아이폰6S의 실패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에이브릴 우(Avril Wu) 트렌드포스 스마트폰 사업부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출하량 하락은 아이폰6S의 디자인이 전작과 대비되는 특별한 특징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아이폰 제품 중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 당시 많은 교체 수요가 발생했었다”며 “그러나 그 이후에 출시된 아이폰6S와 6S 플러스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큰 교체 수요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9월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아이폰6S와 6S 플러스를 출시했다. 아이폰6는 애플의 전통적인 4인치 화면에서 5.5인치 대화면을 처음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상승 기록의 주된 배경으로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 J시리즈의 선방이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갤럭시S7 시리즈의 출시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1분기 출하량을 끌어올렸다”며 “보급형인 갤럭시 J시리즈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성공한 것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7은 올해 1분기에만 10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4000만~45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급형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중저가 모델이다. 특히 갤럭시J2는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여전히 삼성전자(27.8%)가 차지했다. 애플은 14.4%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화웨이가 9.3%, 레노버가 5.8% 샤오미가 5.5%, LG전자가 5.1%로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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