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영향 원·달러 환율 5개월만에 113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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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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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130원대까지 떨어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6.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3.9원 내렸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 5일 1135.1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1144.0원에 장을 시작했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등의 파업으로 산유량이 줄자 국제유가 하락세도 둔화, 국제금융시장에 번지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개월째 연 1.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 수준은 완화적인 것이 분명하고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며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실제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던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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